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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견정보

강아지 꼬리 자르기(단미) 꼭 해야 할까요? 이유, 통증, 부작용까지 총정리!

by 레오와구르미네 2025. 6. 17.

오늘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강아지 꼬리 자르기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푸들이나 웰시코기처럼 꼬리가 짧은 강아지들은 태어날 때부터 꼬리가 짧은 경우가 드물고 대부분 사람의 필요에 의해 꼬리를 자른 경우가 많답니다. 다른 강아지들도 태생적으로 짧은 꼬리인 경우는 드물고 일부러 자른 경우가 대부분으로 왜 강아지의 꼬리를 잘라왔던 것인지 알려 드립니다.

 

 

1. 단미란 정확히 무엇인가요?

단미(斷尾)는 한자 그대로 꼬리를 자른다는 뜻으로 강아지의 꼬리뼈 일부나 전체를 절단하는 외과적인 시술을 말합니다. 주로 생후 며칠 되지 않은 어린 강아지에게 시행되었습니다. 과거에는 특정 견종의 특징으로 여겨지거나 실용적인 목적으로 이루어졌지만 현대에는 그 필요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2. 왜 강아지 꼬리를 자르기 시작했을까요? (역사적 배경)

아주 오래전 강아지들은 주로 목양견이나 사냥견으로 사람과 함께 일했습니다. 넓은 초원이나 숲에서 활동하다 보면 길고 풍성한 꼬리가 나뭇가지나 풀에 걸려 다치기 쉬웠으며 적으로부터 공격을 받을 때 꼬리가 약점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부상을 예방하고 강아지들이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꼬리를 미리 잘라주는 것이 단미의 가장 오래된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로마 시대에는 광견병을 예방한다는 미신 때문에 꼬리를 자르기도 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3. 질병 예방 목적은 사실일까요? (잘못된 정보 바로잡기)

과거에는 꼬리나 귀를 자르는 것이 질병을 예방하고 위생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특히 소나 양떼를 몰거나 사냥을 하지 않는 요즘의 반려견들에게 단미를 하는 분들은 이런 이야기를 들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전에는 꼬리에 기생충이 쉽게 붙거나 감염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지만 사실이 아닙니다. 현대에 와서는 위생 관념이 높아지고 의학 기술이 발달하면서 꼬리나 귀를 자르는 것이 질병 예방에 효과가 없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오래전부터 그래왔다는 관습처럼 여겨지기도 하지만 현대에는 의미가 없고 오히려 멀쩡한 신체 부위를 자르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4. 특정 견종의 표준 때문에 꼬리를 자르기도 하나요?

일부 견종의 경우에는 짧은 꼬리가 그 견종의 특징이자 표준으로 여겨져 왔기 때문에 견종의 외형적인 특징을 맞추기 위해 단미를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도베르만, 슈나우저, 복서 등이 대표적이지만 우리나라의 한국애견연맹 견종 표준서에서는 꼬리를 자른 경우와 자르지 않은 경우 모두 표준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는 견종 표준을 맞추기 위해 단미를 해야 할 큰 의미는 없으며 미용적인 이유로 단미를 하는 것은 이제는 지양해야 할 행동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5. 단미는 언제,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통증에 대한 오해)

단미 수술은 보통 강아지가 태어난 지 일주일 안에 시행되었으며 통증이 덜하고 출혈도 적다고 알려져 왔기 때문입니다. 꼬리뼈가 아직 완전히 굳지 않았고 신경 발달이 덜 되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 시기의 어린 강아지들도 충분히 통증을 느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생후 7일 이내에 바로 잘라주면 통증이 없다는 것은 잘못된 정보이며 어린 강아지에게도 고통을 줄 수 있는 과정인 것입니다. 또한 꼬리에는 척추뼈와 신경, 근육, 인대가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어 절단 시 큰 고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6. 강아지에게 꼬리는 어떤 의미일까요? (소통과 균형)

강아지에게 꼬리는 단순히 몸의 일부가 아니라 자신의 감정이나 의사를 표현하는 아주 중요한 수단입니다. 꼬리의 움직임, 높이, 흔드는 속도 등을 통해 기쁨, 슬픔, 두려움, 경계심 등 다양한 감정을 나타냅니다. 꼬리가 짧거나 없으면 이러한 의사 표현이 어려워져 보호자와 다른 강아지들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사회성 발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꼬리는 강아지가 달릴 때 방향을 바꾸거나 균형을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7. 단미의 부작용이나 위험성은 없나요?

단미 수술 후에는 상처 부위에 2차 감염이 발생하거나 수술 과정이나 통증으로 인해 강아지에게 정신적인 트라우마가 남을 수도 있습니다. 불필요한 수술로 인해 강아지가 신체적, 정신적으로 고통받을 위험이 있으며 꼬리 신경이 손상되어 만성적인 통증에 시달리거나 꼬리가 없어서 균형 감각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또한 꼬리가 없으면 다른 강아지들이 감정을 읽기 어려워 오해나 싸움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8. 미용 목적의 단미,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과거에는 필요에 의해 시작된 단미가 시간이 지나면서 미용 목적으로 변질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단순히 눈에 익숙해서 아니면 예뻐 보인다는 이유로 강아지의 꼬리나 귀를 자르는 것입니다. 이는 강아지의 건강이나 행복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사람의 기준에서 이루어지는 행동입니다. 이러한 미용 목적의 단미는 많은 나라에서 법으로 금지하고 있으며 동물 학대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미용 목적의 꼬리 자르기를 금지하는 규정이 없어 공공연히 시술되고 있지만 동물 보호의 관점에서 볼 때 지양해야 할 행동입니다. 강아지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거에는 어쩔 수 없는 이유로 시작되었지만 이제는 강아지의 건강과 행복, 동물 복지를 먼저 생각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 강아지들의 꼬리는 그 자체로 소중하며 강아지의 감정을 표현하는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기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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